님, 대망의 티백 1호는 강원도 속초예요. 대망의 티백 1호는 강원도 속초예요. 여기에는 비밀이 있습니다. 원래 강릉을 다루고 싶어서 기획까지 마친 뒤, 야심 차게 취재에 나섰거든요. 아니, 글쎄. 눈 쌓인 설악산이 너무 예쁘지 뭡니까. 운전대를 돌렸죠. P라서 그렇다는 비판과 비난은 감수하겠습니다. 그래도 속초에서 즐겁게 여행하고 돌아왔거든요. 자, 시작해 볼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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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에 이런 곳이 남아 있다니
저희도 처음이었어요. 속초에 이런 곳이 있다는 사실조차 몰랐거든요. 거미줄처럼 얽힌 골목길과 60~70년대에 지었을 법한 단층 가옥들, 그리고 얼기설기 쌓은 듯하지만 왠지 모르게 든든해 보이는 돌담까지. 상도문돌담마을 이야기예요.
마을 입구에는 벚나무 가로수길이, 서쪽으로는 설악산이, 그리고 마을 한 구석에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소나무 숲까지 있어요. 걷는 방향에 따라 다채로운 풍경이 펼쳐지니, 산책하는 재미가 쏠쏠하더라고요. 골목 구석구석에서 랜덤하게 길고양이들이 튀어 나오기도 하는데요. 마치 마을을 수호하는 존재처럼 구는 것이 귀여웠어요.
골목길을 걷다 보면 우연히 마주하게 되는, 특별한 공간들도 매력적이에요. 셀프 흑백사진관이나 한옥 스타일의 카페는 그냥 지나치기 어려울 정도로 시선을 사로잡았죠. 자세한 이야기를 만나보고 싶다면 [여기]에서 확인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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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수제 맥주 대첩 전국에 수제 맥주 브루어리들이 많잖아요. 이제는 식상하기까지 할 정도예요. 그런데 속초에 있는 두 수제 맥주 브루어리라면 이야기가 달라져요. '크래프트루트'와 '몽트비어'가 그 주인공이에요. 각각 색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으며, 걸어온 길에 관한 스토리까지 흥미진진하다는 사실.
'크래프트루트'는 속초의 여러 지역 이름을 붙인 맥주로 유명한 브루어리예요. 속초 시내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지만, 브루어리에 가야 할 이유는 명확하죠. 양조탱크가 있는 브루어리 시설을 직접 볼 수 있거든요. 브루펍에 앉아 갓 빚어낸 맥주를 드라이 에이징한 스테이크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셈이에요. '몽트비어'는 로컬 식재료를 활용해 다채로운 맛과 향의 맥주를 만드는 곳이에요. 속초나 강원도의 지역적인 분위기를 더 살리고 싶다면 이곳이 더 제격이죠.
어느 곳의 맥주가 더 맛있다고 말하기 어려울 정도로 모두 훌륭한 브루어리예요. 설악산 기슭, 물 좋다는 척산온천 주변에 자리하고 있는 두 수제 맥주 브루어리 이야기를 [여기]에서 만나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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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에디터들의 취향이 고스란히 반영된 속초의 맛집은 어디일까요. 물회도, 냉면도, 아바이순대도 아니에요. 바로 샌드위치죠.
모 프랜차이즈 부럽지 않은 샌드위치 전문점 ‘속초751’은 홍게살을 가득 넣어 만든 샌드위치를 판매하는 곳이에요. 입 안 가득 퍼지는 홍게살의 향과 육즙이 정말 매력적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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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젤라또’는 강원도의 맛과 향을 듬뿍 담아 젤라또를 만드는 곳이에요. 강원도의 특산물이 젤라또에 들어갈 줄이야.
라벤더, 쑥, 메밀 등등 다채로운 맛이 있으니, 골라 먹는 재미를 느껴보세요. 배스킨라빈스31 만큼은 아니겠지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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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빙수가 유명하대서 방문했더니, 저 빙수만 남아 있는 곳. 시그니처 빙수가 무엇인지 아무도 모르는 곳, ‘흰다정’도 추천할게요. 매번 새로운 시도로 빙수 러버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곳이죠. 에디터가 다녀왔을 때는 크림브륄레 빙수가 메인이었는데, 여러분이 갈 때까지 있으려나 모르겠어요.
에디터들이 추천하는 맛집과 디저트 가게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여기]에서 살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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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의 정기가 스며든 온천
설악산에서 온천수가 콸콸 쏟아져요. 척산온천은 강원도에서 가장 먼저 개발된, 1호 온천이죠. 온천욕장이 운영 중이지만, 가볍게 족욕하기에 좋은 공원도 있어요. 심지어 기본 이용요금은 무료라는 사실. 온천이야 뭐, 다 비슷하죠. 그런데 ‘온천수로삶은계란’은 꼭 맛보시기를 바랄게요. 솔직히 이 계란 까먹는 재미만으로도 충분히 추천할 만한 곳이거든요. 온천수에 발을 담가보고 싶다면 [여기]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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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냄새가 힐링이라면속초엔 서점이 많아요. 흥미로운 것은, 대형 서점은 하나도 없다는 점이에요. 나름대로 개성을 내세웠거나, 역사가 깊은 서점이 대부분이죠. 속초의 이야기를 다루는 책을 모아둔 서점, 북스테이를 할 수 있는 서점, 감성적인 동화책만 모아둔 서점 등등. 속초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긴 책을 만나보고 싶다면 [여기]에서 확인해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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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읽어 보세요 대한민국 도슨트 01 <속초> 저자 김영건 / 2019년 9월 7일 / 21세기북스
“속초에 관한 책은 어디 있어요?”라는 질문에서 시작한, 손님들에게 ‘여기 있습니다’라며 속초 책을 건네는 상상을 현실로 만든 책이에요. 저자는 동아서점 주인장인 김영건 대표. 속초 도슨트가 되어 <속초>를 썼다고 해요. 이 책은 속초 안내서이자 속초 에세이입니다. 자세히 말하자면 속초 곳곳의 역사와 저자의 추억, 사람 냄새나는 이야기 모음집에 가까워요. 아주 오래된 장소와 사라져가는 것들, 그리고 속초의 오늘을 착실히 살아가는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가 담겨 있어요. 읽다 보면 속초가 더 사랑스럽게 느껴질 거예요. 이왕이면 ‘동아서점'에서 구매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저자 사인을 직접 받을 수도 있으니, 이것만으로도 속초 여행의 추억 한 페이지는 완성하게 되는 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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